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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학용품

[샤프] 2012 유미 미래 수능샤프


* 갤플70으로 광량이 부족한 학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노이즈와 화이트밸런스, 노출 등은 이해해주세요.



이번 수능때 사용되었던 샤프이지요, 매년 수능 때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능샤프! 올해는 어땠을까요?


일단, 유미상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입니다. 색은 참 이쁜데 말이죠^^;
샤프심을 거의 끝까지 쓸 수 있다고 써있는데, 수출사양이라고 써있는건 혹시 이번 수능샤프엔 적용이 안되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샤프의 앞부분
우선, 선단부분을 먼저 보겠습니다. 촉이 없는 형태이며 선단이 샤프심을 받쳐주는 형태입니다.
저가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단수납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선단수납 기능을 넣은 샤프의 경우 대체적으로 유격이 있는데, 이 샤프 역시 유격은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이 잘 뽑힌건지는 모르겠으나 직접 손으로 흔들었을때 육안으로봐도 0.3mm 이내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가 유격을 꽤 잘 느끼는 편인데 실제로 필기할 때도 유격이 느껴진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구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살짝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쓰던 샤프들보단 꽤 있는 편이죠.)
다만 이 제품이 수능장 안으로 들어갔을때 유격이 안느껴질지는 각자의 몸에 맡겨야겠지요. 긴장을 하게되면 신경이 예민해지다보니..

사진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필기하면서 쿠션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척의 힘이 약해서라던가 매커니즘을 잡아주는 플라스틱의 문제일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살살 눌러도 푹 들어가는 느낌이 아닌 힘을 좀 줘야 부드럽게 잘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쿠션이라고 하겠습니다.-_-;;;; )


매커니즘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클러치가 황동재질이라고 합니다. 저가임에도 이런곳에 신경을 쓴 것 같네요.


다음으로 그립부분입니다. 그립은 고무재질이며 그립 중간쯤에 살짝 굴곡이 들어가있는 형태로써 파이롯트의 S시리즈와 유사하(지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적당한 두께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고무의 질 덕분에 생각보다 그립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기존 저가 고무보다는 살짝 좋습니다. 살짝이요.
고무그립답게 손에서 덜 미끄러지기는 하지만, 땀이나면 미끄러지는건 마찬가지지요. (시필할때 땀이 안나서 뭐라 말씀을 드릴수가 없네요)

선단부와 연결되는 부분 살짝 굴곡이 나있어 샤프심이 손에 묻지 않습니다. (..얼레?)



샤프의 중간부분
몸통과 배럴부분입니다. 두 부분 모두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몸통부분은 내부에 8각으로 컷팅을 해놓았습니다.
지름은 약 1cm정도 됩니다. 얇은 편은 아니지만 두꺼운 편도 아닙니다.
몸통이 투명해 샤프심의 남은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하이라이트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라는 문구가 프린팅되어있습니다.

뒷면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써있습니다.

투명이기때문에 오랫동안쓰면 샤프심에 의해 배럴부가 거멓게 변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샤프의 끝부분
클립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있으며 딱히 설명드릴 것은 없습니다.


지우개와 노브입니다. 역시 설명드릴 것은 없습니다. (귀찮아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아참, 노브의 경우 윗부분이 뚫려있는것을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아이가 삼켰을 경우 기도가 막히지 않게 구멍을 뚫어놓은것이라고 하네요. 다만 이런 모양의 노브는 지우개를 분실하시면 샤프심이 도망을 가는 아주 즐거운(?)일을 겪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지우개는 그닥 질이 좋지 않습니다. 클리너핀은 없습니다.



10회 노크시 배출량
선단이 나온 상태에서 10회를 노크했을 때의 길이를 측정했습니다.
평균적으로 0.7~0.8cm정도의 배출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가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기타 특징..

샤프의 총 길이는 약 15cm입니다. (사진에서 더 길어보이는 것은 원근법에 의한 착시입니다.)

(이사진만 촛점이 안맞네요)
제가 잘못잡은걸지도 모르겠지만, 무게중심은 뒤로 쏠린듯한 느낌입니다. 시필할 때 샤프가 가벼워서 그런지 뒤로 쏠린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


★ 이 샤프의 특징

● 수능에 사용된 샤프이다.
● 가벼운 무게와 적절한 두께
● 부드럽게 들어가면서 딱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노크감. 좋게말하면 로트링500에서 힘이 좀 빠진 듯한 느낌
● 곡선형의 그립으로 괜찮은 그립감 제공
● 선단수납이 가능하고, 좌우유격이 있음
● 저렴한 가격 (천원 좀 안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내장심이 미쯔비시의 하이폴리머심이라고 합니다. (제가 썼던 샤프심은 내장심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내장샤프심은 알수없는 샤프심입니다. 제 친구의 것을 빌려다 시필했기 때문에 내장샤프심인지 새로넣은건지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시필시 사용했던 샤프심의 느낌은 저가 HB심이었습니다. 로디아에 시필해서인지 삐걱거리는 소리는 못느꼈구요.


수능샤프는 처음 써보는지라, 욕에 파묻혀있는 작년 수능샤프의 느낌은 알지 못합니다.
누리꾼들의 말로는 작년보다 낫다는데요,(얼마나 심했길래..)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느정도 좋은 것 같습니다.


2년뒤 제가 잡고있을 샤프는 어떤 것이 될지 기대되면서 걱정되네요..^^
이만 리뷰 줄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