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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음향기기

[헤드폰] 내 앞에서 가성비를 논하지 말라! AKG K402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에 따른 부수적인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음향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저렇게 비싼걸 왜 끼지? 만원짜리나 십만원짜리나.. 다 음질 똑같던데' 같이 "돈아깝다"라고 하시던 분들이 많았는데, 요즈음엔 길거리에 나가면 3~4만원대 제품을 쓰는 분도 서슴치 않게 나타나고(?), 10만원대 이상의 제품들도 여럿 보이죠^^; (전 현재 트리플파이를 사용중입니다 :D)

 

잠깐 내용이 다른길로 샜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볼까요.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이 점차 음질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음질이 좋은 제품을 찾고 있는 당신! 그러나 지갑은 얇은 당신!

오늘 제가 소개할 제품은.. 이런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 본 리뷰는 마이클럽에서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AKG??

AKG는 오스트리아에서 60년 이상 음향기기를 만들어 온 전문회사로, 클래식의 고장 중 한 곳인 오스트리아의 회사답게 클래식에 최적화된 음향기기를 제작하는 업체로 유명합니다.

여태까지 한 번도 이 회사의 제품을 들어본 적이 없다가 이제서야 들어보게 되네요^^

사실 제가 클래식을 자주듣는 편이라 더욱 기대됐던 제품이기도 하구요.

 

* 제가 AKG사의 제품을 처음 써보는 것이라 자세한건 모릅니다만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더군요. AKG는 저음위주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아닙니다^^;; 심지어 리뷰에서도 저음성향으로 유명하다는 말을 본적이..ㅠ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K402라는 조금은 특이한 제품입니다.

'....뭐가 특이해?'

이부분은 차후에 설명할게요.

 

반 원기둥 모양의 포장재입니다.

 

뒷판엔 제품스펙과 이런저런 얘기가 써있구요.

아쉬웠던 점이라면 한국어가 써있지 않았다는 점..이 되겠네요.

 

 

(생각보다 포장 뜯기 힘드네요)

 

저가형답게 제품 구성은 많지 않습니다. 제품과 설명서, 달랑 둘밖에 없어요.

 

 

제품입니다. 사진에 나와있듯 꽤 발랄한 인상을 남기는 헤드폰입니다(응?)

 

빨강과 노랑, 파랑색상이 있습니다. 전 빨간색을 체험다게 됐군요.

 

 

3D축을 적용한 제품이라고 박스에 적혀있더군요. 3축으로 접힐 수 있어 휴대가 용이합니다.

 

 

양쪽 접히는 부분엔 K402라고 깔끔하게 적혀있습니다.

특이한점은 K402아래의 마감이 비뚤어져있다는것.

착용감 향상때문인 것 같습니다.

 

헤어라인이 그대로 보이는 헤드입니다. 얇아서 내구성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단단하더군요.

 

길이조절부 겸 쿠션부분입니다. 가볍게 만들기 위해 길이조절부에만 스펀지를 사용한듯 싶네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헤드의 장력이 상당히 센 편입니다.

장단점이 공존하는데 먼저 장점으로는 '귀에 딱 붙는다'가 있겠고, 단점으로는 '오래쓰면 압박감이 느껴진다'가 되겠습니다.

 

유닛부입니다. 역시 AKG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마감이 깔끔합니다. 저가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견고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닛부입니다. 보시다시피 오픈형이고, 귀에 얹어쓰는 오버이어(Over-Ear)형태입니다.

때문에 차음성은 거의 없다보시면 되겠군요.

덕트가 신기하게 생겼는데, 추후에 재설명하겠지만 이 덕분인지 초저음역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신하다 생각했던 부분.. 꺾여있는 디자인이 처음엔 불량인줄 알았습니다.

 

3축으로 꺾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살짝 꺾여있는 디자인과 3D축으로 귀에 착 달라붙는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5파이 단자입니다. 3극이고.. 큰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차, 이 헤드폰은 양쪽 모두에 선이 달려있는 구조입니다 (닥터XX제품같이 한쪽에만 선이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ENGINEERED IN AUSTRIA, BY AKG.

AKG 튜닝.

 

 

AKG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AKG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의 디자인이죠?

사실 저도 그렇게..생각했습니다.

"이거 AKG거야?????????????????????"

 

이유는 바로, AKG사가 여태껏 만들어왔던 제품과 조금 비교되는 디자인이기 때문이죠.

제가 알고있는 AKG사 제품이.. K420, K450, Q460, 그리고 K3003 정도가 있는데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대가 상당히 높고 제품의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들입니다. (특히 K3003은 커스텀이어폰이 아님에도 100만원을 넘는 호화 이어폰에 속하죠. 직접 들어보질 않아 잘 모르겠네요ㅜㅜ)

AKG는 제품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패키지도 상당히 고급스러웠기 때문에 이번 제품이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소리

청음한 기기는 소니 X1050 이고, 약 30시간 정도의 간단한 에이징을 거친 후 들었습니다.

기기에 따라 다른 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 고음

제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트리플파이에서 들어왔던 찰랑찰랑한 고음이라 해야하나..

트파만큼 찰랑거리는 것은 아니지만,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고음을 뿜어줍니다. ev-1과 트파를 합친 느낌? 근데 치찰음이 살짝 존재해 아쉽더군요.

 

- 중음

제가 중음을 분석해내는 능력이 부족해서(사실 중음을 딱 찝으라면 못찝겠습니다ㅡ,.ㅡ; 고음같은데..) 자세히 설명하긴 좀 그렇지만, 평균이상으로 내주는것 같습니다.

 

- 저음

오픈형이라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던 부분입니다. 근데 예상외로 극저음이 나와 놀랐습니다.

타격감 자체도 나쁘진 않지만 퍼지는 저음이 아닌 살짝 단단한 저음이 나와 좋았던 것 같네요^^

 

- 공간감

오픈형답게 공간감은 꽤 넓었습니다. 제가 공간감에 좀 무딘 편인데도 느껴지네요.

-> 이 헤드폰을 쓰면서 처음에 느꼈던 느낌은 "해상도가 이런거구나!" 라고 해야할까요.

소리를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소화하는 듯 싶습니다.

 

이 유닛으로 디자인만 살짝 바꿨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 제품이군요.

 

 

 

 

제가 써놓고도 글이 상당히 두서가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아마 맞을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