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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음향기기

베이어다이나믹 DTX 11iE 이어폰

이번에 소개할 이어폰은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社의 오픈형 이어폰, DTX-11iE 입니다.
시X나 골X이어X 등에서 저가형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은(?) 이어폰이기도 하죠.

저는 삼성 모바일샵에서 직접 가서 구매하였는데, 마침 50% 행사를 하고있던터라 인터넷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박스입니다. 달리 특별한건 없네요. 측면에 이어폰들의 색상이 위치해있습니다. (실제로는 5색입니다.)




 이렇게 5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왼쪽) '독일 기술' 이라네요 ㅎㅎ(하지만 Made in China)  |  (오른쪽) '인이어 헤드폰'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정품이라고 써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달리 보상판매 스티커가 안붙어있네요. 뭐 괜찮습니다; 싸게샀는데 정품이면 장땡이죠 뭐. (다른분들은 보상판매가 된다고 하네요)

간단한 스펙이 써있네요.
트랜스듀서 타입 - 다이내믹 (비닐)
주파수 응답범위 - 25~20000Hz
저항 - 16옴(Ω)
케이블 길이 - 1.2m
플러그 - 3.5파이 금도금 L자형 플러그

평범한 것 같네요. L자형 플러그입니다.



자, 포장을 뜯어보겠습니다.

(멍....) << 중국제같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캐릭터디자인입니다.(?)


그 종이를 빼서 뒤로 돌리면 메모지같은(?) 것이 있습니다. 영어를 해석해봐도 뭐할때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안에 들은건 이게 전부입니다. (파우치는? 파우치는?!!!)
예.... 파우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어폰솜도 없습니다. (최소한 이어솜 한쌍이라도 넣어줘야되는거 아닐까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단추네요. (저곳에서부터 선이 갈라집니다.)


이어폰외관

이어폰 몸체의 앞면과 뒷면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인 몸체는 무광 플라스틱이고, 유닛부분 주변을 둘러싼 것에 펄이 들어가있네요. 베이어다이나믹 로고도 깔끔하게 들어가있습니다.
덕트는 하나뿐이네요.
몸통부분의 넥은 단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로 되어있습니다.
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저런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구멍 배치가 좀..)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가 아마 14파이정도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폰이 좀 작네요.


단추부분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파스텔톤이네요. 가장 구하기 쉬운 100원짜리와 크기를 비교하려했으나 단추가 계속 서있으려고 하다보니 어쩔수없이 이렇게 찍었습니다. -_-;; 정확한 비교가 힘드니 대충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플러그부분입니다. L자형 플러그구요 베이어다이나믹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플러그가 꽤 슬림한 편이고 마감도 괜찮네요.
아차, 선은 두줄로 되어있는 선입니다. (단추를 제거한 뒤 쭈~욱 찢으면 두줄로 갈라질 것 같네요.) 단추부분에서 두줄로 갈라지거든요. 마치 천원짜리 이어폰을 연상케합니다.ㅠ.ㅠ;;
고무재질로 되어있는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재질입니다. 선도 잘 꼬이고..ㅠㅠ

 

 

청음
청음은 S9으로 하였습니다. 비교대상은 EV-1 입니다. ev-1의 경우 사용한지 꽤 되었고 DTX-11iE의 경우 구매 후 약 30시간정도 음악을 틀어놓았습니다. (클래식으로 에이징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솜이 있을때와 없을때를 따로 적었습니다.

양쪽 다 이어폰솜을 끼운 상태이고, EV-1은 덕트까지 이어폰솜으로 덮혀있습니다. DTX-11iE는 솜이 덕트를 덮지 않았습니다. 다만 11iE가 이어폰 직경이 조금 작아서, 귀에 완전히 밀착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밀착이 안된 상태에서 들었습니다. (ev-1역시 동등상태에서 들었습니다.)


이렇게 가위로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약 가로 6mm 정도 됩니다. (세로는 안재봐서 모르겠습니다. -ㅁ-;; )


참고로 ev-1의 솜은 오래 사용한 제품이고, dtx-11ie의 솜은 새제품입니다. ev-1의 솜이 직경이 조금 더 큽니다. 11iE에 맞는 솜이 없어서 그냥 집에있는 솜을 끼웠습니다.

에이징 후 청음시작..



...........으아니 이럴수가! (는 과장인가요)

솜을 뺐을 때
고음부가 쭉 뻗어나오네요. (제 귀가 이상한건가요 -_-a) ev-1보다 고음부가 좋습니다.(여기서 좋다는 말은 귀에 부담될정도로 고음이 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해상도 굉장히 좋군요. 악기가 뭉치는게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보컬은 조금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것 같네요.
저음부도 괜찮습니다. 단단하고 양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ev-1과 비교했을 때 고음이 쏘지 않아서인지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보컬이 조금 더 앞당겨져있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은 그만큼 줄어서 시원한 사이다같은 느낌보다는 얼음을 띄워놓은 시원한 레몬에이드같은 느낌이 듭니다. (응?) 뭐랄까... ev-1보다 약간 불투명하달까요.


고음 : 시원하게 나옵니다. ev-1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고음이고 그만큼 시원하다는 느낌은 조금 적은 편. 대신 오래듣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깔끔하구요.. (저는 중음을 딱 구분짓지 않고 고음/저음으로 딱 구분짓는 습관이 있어서인지 중음이 어떻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ㅠㅠ)

저음 : 오픈형 이어폰에서 들을 수 없는 단단한 저음이 나오네요. ev-1이 저음이라면 이제품은 약간 극저음 성향을 띱니다. 퍼지는 저음이 아니라 밀도있는 단단한 저음이라고 해야할지.. 저는 이런 저음을 듣고싶었는데.. 좋아요 ㅋㅋ




솜을 꼈을 때
저음이 조금 퍼지고 고음이 조금 답답해집니다. 제경우 귀에 밀착이 좀 더 되어 저음의 양이 엄청나게 늘더군요.
극저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분의 말씀대로 '저음의 양은 많지 않지만 밀도가 있는'느낌입니다.
고음은 많이 다듬어지구요..(고음 리시버를 듣던 분들이라면 카랑카랑하지는 않아 조금 실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공간감은 제가 공간감이 큰 리시버를 들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적당한 것 같습니다. (체감상 이어폰옆으로 4cm정도..?) 해상도도 나쁘지 않네요. 악기구분이 뚜렷하게 됩니다.
ev-1은 고음의 카랑카랑함은 조금 줄지만 저음이 증가합니다. 대충 듣기에는 ev-1이랑 비슷한 저음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양으로봤을때) [드라이버크기가 다른데 살짝 비슷한 양.. 역시 제가 잘못들은건가요?]

고무캡을 빼니 극저음이 더 증가하네요. 공간감은 크게 달라지는 점은 모르겠고 살짝 더 넓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대단합니다;;


고음 : 솜을 안꼈을때보다 좀 다듬어져 나옵니다. EQ설정을 잘 하면 저도모르게 '와'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발랄한(?)고음이랄까요. 보컬이 확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저음 : 저음의 양이 많이 증가합니다. 좀 퍼지는 저음의 양이 증가합니다.


저 검은 동그라미가 스테이지라고 생각하시면 DTX-11iE는 옆으로 넓지만 앞뒤로는 조금 좁은, 그런 공간감이구요
EV-1은 옆으로는 좀 좁지만 앞뒤로는 조금 넓은, 그런 공간감인 것 같습니다.

 


 

맞다.... 이어폰에 끼워져있는 고무부분을 떼어서 사용하라고들 하시더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소리가 달라집니다. (아, 물론 저렇게 떼어내시면 안되고 떼어낸 뒤에 철망을 솜으로 덮으세요..)
그냥 쓰윽~ 밀면 빠지네요.


특징을 정리하자면

○ 전체적으로 저음역이 뛰어남. 초저음역대도 잘 나오네요.
○ 중,고음과 해상도가 뛰어나고 공간감도 나쁘지 않음. (다만 공간감의경우 앞뒤 공간감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네요.) EV-1보다 조금 다듬어진 듯한(쏘는 느낌이 적은) 고음.
○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

* 제 제품만 이례적인건지 저음보다 고음이 훨씬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저음괴물' 이래서 "응?" 이러면서 들었습니다..ㅠㅠ

머리속으로는 막 표현이 되는데 글로 쓰려니 잘 써지지가 않는군요.... 정말 답답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비싼 리시버들을 들어본 적도 없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정말 훌륭하다는 것 하나만큼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측정 : http://goldenears.net/board/GR_Earphones/1155262

이어폰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평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가격대비 최고의 이어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이만원 안으로 성능이 좋은 이어폰을 찾으라면 DTX-11iE를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지르세요! (물론 지르는건 절대 강요가 아닙니다. -_-;;;;;;;;;;;;;;;;;;;;; )




EV-1과 비교한다고 바꿔가며듣다가 실수로 꼬여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