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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학용품

[샤프] 로트링 500 0.5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샤프이자, 가장 오래 쓴 샤프인 로트링500입니다. (다른 샤프들은 몇달쓰면 다른 학생의 손으로 남어가곤 했는데.... 이샤프는 이 글을 쓴 시점을 기준으로 일년이 넘었습니다.)

이 샤프는 제도샤프의 명작(혹은 로트링의 걸작)이라고들 하시더군요. 쓰면 쓸수록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흔히 '노크감이 좋은 샤프' 를 추천하실 때 추천해주시는 샤프입니다. (저또한 노크감 하나로 구매한 샤프입니다.ㅋㅋ)

생산라인이 바뀐건지 제 친구의 로트링500과는 재질이 약간 다르더라구요. 제가 구매한때는 작년(2010년) 초입니다. 제 친구는 올해 샀구요. 친구것이 약간 플라스틱같은 느낌이 더 나더라구요. (광이 안나더라구요)



포장

제 경우 이 박스로 왔습니다. (문구랜X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샤프의 길이

샤프의 총 길이는 약 14cm입니다. 무게는 13g으로 가벼운 샤프라고 알려진 그래프1000보다 2그램 무겁습니다. (2g이라고 별로 차이가 안나는것 같지만 잡아보면 무게감이 다릅니다. [무겁다는뜻이 아닙니다] )
지름은 약 0.8cm입니다. (그립기준)



선단&촉&그립

선단과 촉부분, 그리고 그립입니다. 일체형으로 되어있으며 재질은 황동입니다. (아래사진참조)
촉은 4mm의 길이를 갖고있고 계단형 선단으로 되어있습니다.(생긴건 다르지만 그래프1000과 유사한점이 많네요.)
그립부분은 로렛가공으로 되어있으며, 꽤 거칩니다. (처음 로렛을 접하시는분들은 좀 많이 거친 느낌이 드실겁니다.) 제가 사용중인 샤프는 1년을 넘게 써서 닳을대로 닳았지만, 제 친구의 것은 아주 거칠었습니다. (제경우 처음 구매 후 이틀정도 쓰고 나서 손가락이 아프더라구요...-_-;; ) 그립의 길이는 약 3cm정도 됩니다.
참고로 그립부분은 완전원통형이 아닙니다. 선단쪽 로렛그립이 약 7mm정도 되고 바디와 연결되는 부분은 약 8mm정도입니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로렛가공 사이에 이물질이 잘 끼는데요, 이경우 얇은 핀으로 사이를 긁어주시거나 칫솔을 이용해 닦아내시면 됩니다.

10회 노크시 심배출량

 10회 노크시 약 0.6cm가 나옵니다. 저에게는 딱 적당하네요.

 

 

 


그립부분이 황동으로 되어있습니다. (왼쪽)  /  그립부분은 로렛가공으로 되어있습니다. (오른쪽)



로트링 500의 척입니다. 척을 감싸는 링(?)부분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저 부분과 선단부분이 로트링 특유의 노크감을 만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로고&클립&바디

로트링 로고와 함께 심두께(굵기)도 써있습니다. 붉은색으로 아주 강렬하게 써있습니다. ( 500 | 0.5mm 부분은 기울여써있습니다.)
페인팅이 잘 지워진다고 하네요. (전 아직 지워지지 않았습니다만) 주의하시면서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 클립입니다. 로트링 로고가 음각되어있고, 클립의 재질도 황동입니다. 탄성이 꽤 좋아(딱딱합니다) 적은 양의 종이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바디입니다. 바디는 육각형으로 되어있고,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가볍습니다. 기스가 잘난다는게 흠입니다. 로트링600처럼 딱딱 각진 6각형이 아닌 모서리가 둥근 육각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게 좋더라구요)


바코드부분&심경도표시계&지우개&노브

 바코드부분입니다. 제건 이렇게 되었네요. (제 친구의 것은 종이재질이던데.)

심경도표시계입니다. 로렛가공으로 되어있고 뻑뻑합니다. (좀 돌리다보면 느슨해지는데, 노브를 빼고 빨간 링부분을 누르니 다시 뻑뻑해지더라구요.)
로트링(Rotring)의 상징인 빨간 링이 있습니다. 고무링인지 뺄 수도 있구요.



(왼쪽) 로트링500의 내장지우개입니다. 클리너핀이 없으며 지우개를 감싸는 쇠부분이 벌어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우개가 노브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_-;; 들어가서 쇠가 벌어져있어서 손으로는 안빠지고 뾰족한 물건 등으로 빼내야 합니다.
(가운데) 노브입니다. 0.5 라고 음각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별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오른쪽) 노브도 역시 황동으로 되어있습니다.

 

 

무게중심

아~주 약간 앞으로 기울어있습니다. 필기할 때 크게 앞으로 쏠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샤프 분해 모습

이런식으로 분리가 됩니다. 추가로 클립도 빼낼 수 있지만 빼기가 힘들어 패스했습니다.^^;;;;;;;

이 디자인이 상당히 투박하고 단순해보이지만, 직접 받아 써보면 단순하다기보단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특징

○ 적당한 무게로 약간 단단하고 사각거리는 필기감.
○ 로렛가공으로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음.
○ 심경도 표시계가 달려있음.
○ 계단형 선단으로 필기중에도 필기내용을 볼 수 있음.
○ 0.35, 0.5, 0.7 제품이 있음.
○ 아주 약간 앞으로 쏠린 무게중심, 안정된 필기감
○ 앞(그립)은 원형이고 뒤(바디)는 6각형 모양으로 잡기 쉬움
○ 약간 무거운듯이 부드럽게 들어가면서 딱 끊기는 듯한 노크감.



장점

○ 샤프중 보통정도의 무게(13g)입니다.
○ 무게중심이 약간 앞으로 쏠려있어 필기감이 좋습니다.
○ 노크감이 정말 좋습니다.
○ 실사용으로 적당한 가격과 성능
○ 달리 가리는 샤프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점

○ 처음 구매하고 며칠간 로렛가공에 적응이 되어야 합니다. (꽤 거칩니다.)
○ 몸체가 플라스틱이라 기스가 많이 납니다. (큰 기스만 아니면 크게 티나지는 않습니다.)
○ 처음 구매후 노크시 약간 쇠긁는 소리가 납니다. (좀 쓰시다보면 줄어듭니다.)
○ 0.35mm 제품은 노크감이 0.5제품에 비해 살짝 약합니다.



저는 글 처음에서도 언급했듯 이 샤프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오래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애정을 갖고있는 샤프인지라 샤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이 샤프를 거치고 지나가보셨으면 하네요.


만원대의 샤프를 찾고 계시다면, 로트링 500 강력히 추천합니다. ^^*